의왕 왕송호수 '겨울나그네의 낙원'

연꽃습지 등 수질개선 성과

천연기념물 철새 대거 서식

조류생태과학관 발길 늘어
철새 아이클릭아트

큰기러기
의왕 왕송호수가 의왕시의 수질개선사업이후 다양한 철새들이 서식하는 생태호수로 변모했다. 위쪽부터 큰고니, 쇠백로, 큰기러기. /의왕시 조류생태과학관 제공 /아이클릭아트
의왕 왕송호수가 희귀철새들의 낙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의왕시가 녹조방제, 연꽃습지 조성 등 다양한 수질개선 사업을 해온 성과로 왕송호수가 수도권 최고의 생태호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일 의왕시 조류생태과학관에 따르면 최근 왕송호수에는 천연기념물 327호로 지정된 대표적인 수면성 오리류 '원앙', 멸종위기 2급 생물로 지정된 '큰 기러기', 천연기념물 201호 '큰 고니', 천연기념물 205호이자 멸종위기 1급 '저어새' 등 희귀 철새들이 서식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이외에도 '지혜의 사냥꾼'으로 불리는 '쇠백로', 왜가리과 조류 중 가장 큰 '대백로', 대표적인 잠수성 물새류 '민물가마우지'를 비롯 '물닭', '청둥오리', '흰죽지' 등 다양한 새들이 목격되고 있다.



왕송호수는 지난 1948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조성한 호수로 지난 수십년간 관리가 되지 않아 녹조 및 악취 등으로 인해 최하위 수질등급을 받으며 불과 수 년전까지 주민들로부터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왔다.

그러나 의왕시와 농어촌공사가 왕송호수의 수질 개선을 위해 생태·연꽃습지를 조성하고, 녹조방제 등 다양한 활동을 끊임없이 추진, 호수의 수질이 점차 개선됐다. 여기에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의 생태환경을 보존한 호수로 탈바꿈한 왕송호수는 레일바이크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의왕시의 수질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 덕분에 왕송호수의 수질이 불과 5년여만에 크게 개선됐으며, 생태습지 조성 등으로 수도권 최고의 생태호수이자 철새 서식지로 변모했다.

의왕시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2017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 외교부장관상, '제6회 친환경도시, 에코시티' 종합대상을 수상하며 왕송호수 수질개선사업을 비롯 친환경 녹색성장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많은 철새들이 왕송호수에 찾아오면서 사람들의 발길도 점차 늘고 있다. 겨울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왕송호수 주변 산책로는 특히 인기있는 명소다. 왕송호수 입구에는 조류생태과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조류 전시실을 비롯 5층 전망대에서는 다양한 조류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김성제 시장은 "그동안 왕송호수 수질 개선을 위해 의왕시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한 덕분에 이제는 왕송호수가 의왕시를 대표하는 명소가 됐다"며 "앞으로도 호수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잘 가꾸고 보존해 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철새들이 즐겨 찾는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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