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암선생집·영산회상도 '경기도문화재' 된다

영조예필등 17건 지정 예고 공고30일간 공람기간후 최종심의 남아
수원시가 소장한 번암선생집, 보광사의 영산회상도 등 유형문화재·문화재자료 17건이 경기도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21일 문화재보호법 및 경기도 문화재보호조례에 따라 경기도 문화재(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지정 예고 공고를 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유형문화재는 밀양박씨 낙촌공파 종중회가 소장한 박충원 백자청화묘지 8점, 보광사가 소장한 영산회상도·지장시왕도, 현황도 각 1점, 범왕사가 소장한 재조본 제법집요경 권6 1책, 수원시가 소장한 번암선생집 1종22책, 두륜청사접·삼사탑명첩 2첩, 정조 한글어필(빈풍칠월편) 2점, 영조예필(송죽) 1점·영조 사 조현명 어필첩 5점·정조예필(주희시첩) 1점·정조여필(유시) 1점·성수침 서첩(청송진묵) 1점·송준길 서첩(민기묘표,신도비명)1점·김수증 서첩(곡운회묵)1점이다.



문화재 재료로는 여주 장흥리 변씨 고택과 대법사의 묘법연화경 5~7권이 지정예고 됐다.

번암선생집(樊巖先生集)은 1824년 목판본 간행을 위해 등사된 3질의 정고본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간행의 경과를 살필 수 있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보광사의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는 제작 연대가 확실하고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구도와 각 존상의 안전적인 형태, 표현 등에서 전통 불화의 도상을 갖추었으면 19세기 중반 이후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화승들이 제작한 것으로 시대성과 지역적 특색을 알려주는 가치를 보유하고 있어 지정됐다.

도 관계자는 "30일간 공람기간을 거친 후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도지정문화재로 정식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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