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인천공항 제2터미널,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스마트 공항"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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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준비된 항공권 티켓을 삽입하는 개장기념 세리머니를 마치고 박수 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그랜드 오프닝(Grand Opening)' 행사에서 제2터미널에 대해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스마트 공항이 구현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천공항이 세계공항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터미널 곳곳에 있는 안내 로봇이 위치기반으로 길을 안내하고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고 하니 복잡한 공항 안에서 (승객이) 어디로 갈지 몰라 헤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확대 설치된 셀프체크인기기(승객이 직접 탑승권 발급), 셀프백드롭기기(승객이 스스로 수하물 위탁), 원형보안검색대(360도 회전 검색대), 3차원 안내지도 등을 언급하며 "(스마트 시스템으로) 탑승수속과 보안검색의 속도가 빨라졌다. 수속시간이 총 50분에서 30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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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 참석에 앞서 스마트 공항 체험 일환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김연아, 인천공항 홍보대사인 배우 송중기 씨와 함께 수하물을 부치는 시연을 하기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셀프 백드롭'이란 서비스로 여권과 항공권 정보를 통해 태그를 출력하여 수화물을 위탁하는 방식이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또한 "공항 안에 설치된 공원에는 따스한 햇살이 있고, 겨울에도 푸른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승객들이 잠시 쉬어 갈 만하다"며 "모든 시스템에 인공지능, 자동화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터미널 곳곳에 승객의 편의와 편안함을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2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공항이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치게 됐다고 봤다. 그러면서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 시대를 준비하고, 인천공항을 '물류허브'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개발 통상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물류허브는 국가적 과제"라며 "인천공항은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 허브 공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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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을 마치고 공항 내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을 들러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인천공항이 '공공기관 일자리 개선'의 모범사례를 보여준다는 각오로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인천공항의) 노사가 진지하게 협상을 진행해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고 들었다"며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 만들어낸 소중한 결정이다. 부서가 힘을 모아 차질없이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인다는 점을 강조하며 "올림픽 기간 방문한 관광객이 처음 만나는 대한민국의 얼굴이 인천공항이다. 빈틈없는 준비를 당부한다. 조류독감과 같은 동식물 검역을 강화하고 테러방지 안전대책도 꼼꼼히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세계적인 공항서비스를 느낄 수 있도록 친절한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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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준비된 항공권 티켓을 삽입하는 개장기념 세리머니를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체크인, 보안검색, 세관검사, 검역, 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제1여객터미널과 별도로 이뤄지는 독립 터미널로,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 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된다. 오는 18일 오전 4시 20분께 도착 예정인 필리핀 마닐라발 대한항공 KE624편을 시작으로 정식 항공기 운항이 이뤄진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첫 출발 항공편은 이날 오전 7시 55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621편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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