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예총-동탄상가 상인회 '수상한 돈거래'

쇼핑몰 동탄역 입점 받은 상생협력기탁금 8억중 1억

예총, 상인회에 입금 700만원 바로 후원금 챙겨 논란

"상가 활성화 문화행사 진행 역부족 기탁금이관" 해명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화성지회(이하 화성예총)와 동탄상가상인연합회 간(이하 동탄상인회)의 수상한 돈거래가 논란을 빚고 있다. 화성예총이 상생협력 차원의 지정기탁금 1억원을 받아 곧바로 동탄상인회에 입금하고 후원금 700만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25일 화성시와 지역 문화계 및 동탄 상인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아시아베스트가 대형복합쇼핑몰인 라스플로레스의 동탄역 입점에 따라 기존 중소 상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상인들의 반발을 받아들여 지역 상생의 가치실현 차원에서 지정기탁금 8억원을 각종 단체에 내기로 했다.

화성시는 양측 간 중재에 나서 아시아베스트와 동탄상인회가 상호 협의토록 이행협약 체결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 인재육성재단은 2억원을 받아 저소득층 자녀장학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억5천만원을 받아 취약계층 지원, 태안1장학회는 3억원을 받아 소상공인자녀 학자금으로, 사회적 공동체 네트워크는 5천만원을 받아 상인들의 선진유통기법 견학및 교육 등을 자체 사업으로 각각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화성예총은 1억원을 받아 동탄상가 활성화를 위한 문화행사를 개최키로 했으나 유일하게 곧바로 이 돈을 동탄상인회에 입금하고 반대급부로 동탄상인회 측에서 발전기금 명목으로 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화성예총 관계자는 "소상공인 상상페스티벌을 예총 차원에서 진행하기는 역부족이고 화성예총과 동탄상인회간 협약에 따라 기탁금을 이관하게 된 것"이라며 "예총은 사후 정산에 대한 행정지원과 결과보고에 대한 확인작업에만 관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탄상인회는 "동탄상인회가 직접 기탁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예총에 의뢰해 우회적으로 받게 됐다"며 "700만원은 예총행사 발전기금으로 지원한 것이어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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