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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제공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또 경기도교육감은 이재정 현 교육감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일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1천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은 '누가 차기 경기도지사로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47.6%의 지지율을 기록, 2위인 자유한국당 남경필 현 도지사(14.9%)를 30%p 이상의 큰 차이로 제쳤다. 

이 시장의 당내 경쟁자인 전해철 국회의원과 양기대 광명시장은 각각 5.8%, 1.7%의 지지를 얻었고, 한국당 박종희 수원갑 당협위원장은 1.6%를 기록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이언주 국회의원(1.1%), 민중당 홍성규 최저임금119 경기운동본부장(0.4%)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0.7%였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9.5%였고, 모름/무응답은 16.8%였다.

이재명 시장은 연령별로는 30대(58.8%), 40대(67.6%),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61.4%), 정치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67.4%)에서 비교적 지지를 얻고 있었다. 

반면 남경필 도지사는 연령별로는 50대(20.1%)와 60대 이상(35%), 직업별로는 가정주부(20.6%)와 무직/기타(30%), 정치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30.8%)에서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시장은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55.1%를 얻어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전해철 의원은 8.7%, 양기대 시장은 2.9%였다. 기타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자는 1.2%였고,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15.5%였다. 모름/무응답은 16.6%였다.

다만 당내 지지율 1, 2위로 나타난 이재명 시장, 전해철 의원 모두 한국당 남경필 도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선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시장은 남경필 도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 61%를 얻었고(남경필 지사는 21.2%), 전해철 의원 역시 같은 상황에서 39.2%로 남경필 지사(26.6%)를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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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기도교육감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제공

이는 정당 지지도와도 맞물려있는 양상으로 보인다. '지지하는 후보와 관계없이 정당만 보고 경기도지사를 선택한다면 어떤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나'라는 질문에 응답자 56.9%는 더불어민주당을 택했다.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14.3%였고, 바른미래당은 5%, 정의당은 2.9%, 민주평화당은 0.4%, 기타 정당은 0.8%였다.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경우는 1.6%였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9.4%, 모름/무응답은 8.6%였다.

함께 치러지는 차기 경기도교육감 선거 여론조사에선 이재정 현 도교육감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누가 차기 경기도교육감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재정 교육감은 18.7%를 얻어 선두를 달렸다. 다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22.3%였고, 모름/무응답도 42.9%로 절반에 달해 표심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재정 교육감 외 주자들의 지지율은 모두 3%를 넘지 못했다. 

구희현 친환경급식 경기도 상임대표는 2.9%, 정진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은 2.8%, 배종수 서울교대 명예교수는 1.8%, 최창의 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는 1.5%, 송주명 한신대 교수는 1.2%, 임해규 전 경기개발원(경기연구원) 원장은 1%,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는 0.8%, 이달주 화성 태안초 교장은 0.6%를 기록했다. 기타후보에 지지를 보낸 응답자는 3.5%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http://www.ksoi.org)의 지방선거 기획특집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로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40명을 대상으로 3월 2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발급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78.2%)와 유선전화(RDD/21.8)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수준이며, 응답률은 14.3%(유선전화면접 9.4%, 무선전화면접 16.8%)다. 2018년 1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