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자살 예방에 나선다.

서구는 7일 오후 인천서부경찰서, 인천서부소방서와 '자살위기대응 및 사후 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자살 시도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이 협약으로 경찰과 소방은 사건 현장에서 자살 고위험자를 발견했을 경우,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이를 알리게 된다. 이들은 6개월 동안 전문 인력의 치료를 받는다. 현재 정신건강복지센터에는 15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구는 경찰서, 소방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살 예방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는 지난 1월 보건복지부가 자살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공무원들에게 '생명지킴이' 교육을 실시하도록 의무화한 것에 따른 조치다.

구는 오는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