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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우 전 의원 /연합뉴스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소속 비례대표 출신인 이만우(68) 전 의원이 학술모임 등을 통해 알게 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8일 강간치상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 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29일 안양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지인인 A(50대·여)씨를 성폭행하려다가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전 의원의 범행 현장에서 도망쳐 성폭행 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전 의원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어깨와 옆구리, 손목 등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사건 직후 경찰에 고소장을 낸 A씨는 지난 2014년 학술모임을 통해 이 전 의원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 CCTV 및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한 끝에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 된 상태여서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