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 "서울의 궁궐도 혁신해야 해… 희망의 지도 만들고 있다"

지난 9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창립 72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콘서트에서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

지난 9일 박영선 의원이 '박영선, 서울을 걷다' 북 콘서트에서 시민과 함께 서울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나눴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덕수궁을 시작으로 5개월 동안 서울을 걸었다"라며 "서울을 걸으면서 공감하고 성찰한 생각을 엮어서 새로운 희망의 지도를 지금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저서 '박영선, 서울을 걷다' 북콘서트에서 "걸으면 길이 보인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덕수궁 돌담을 여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과거 덕수궁은 시청 앞 광장까지 나와 있었다. 그런데 1961년 5·16 군사정변 후 덕수궁 담장을 축소, 지금 담장은 가짜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에 유리로 된 피라미드를 만들 때 굉장한 반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파리의 상징이 됐다"며 "서울의 궁궐도 시민과 단절돼 존재할 것이 아니라 혁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다둥이 아빠가 "서울에 유모차를 끌고 갔었는데 계단이 많아서 발걸음을 돌렸다"고 말하자 박 의원은 이것을 적극 정책 제안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 의원은 "제가 문재인 대선 후보 시절에, 왜 문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냐고 물으면 '가장 잘할 사람'이라고 말했다"며 "제게 '박 의원이 왜 서울시장이 돼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제일 잘할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