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발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나 예비 창업자, 특허·상표 도용 문제 등으로 분쟁 중인 기업이라면 솔깃한 만한 소식이 있다.

13일 인천지식재산센터에 따르면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지식재산 출원·침해·분쟁 등을 전문으로 하는 무료 상담소가 매주 화요일(오후 2~5시, 휴무일 제외)마다 운영되고 있다.

이 상담소는 남동구(인천상공회의소 2층 인천지식재산센터 IP 창업존), 남구·중구·동구·옹진군(인천IT타워 6층 상담실), 연수구(미추홀타워 7층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상담실), 부평구·계양구(우림라이온스밸리 2층 이노카페), 서구·강화군(서구중소기업경영자협의회 2층 사무실) 등 5개 권역에서 변리사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된다.

기존에는 지식재산센터에서만 상담했다가 시민 누구나 집 근처에서 편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5곳으로 장소를 점차 늘려 왔다. 하지만 아직은 입소문이 덜 나서 이용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지식재산센터가 지난해 고용한 변리사 1명이 사무실이나 출장(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등을 통해 벌인 상담 건수는 총 289건. 하지만 이들 5개 상담소에서 이뤄진 상담은 55건에 불과했다고 한다.

지식재산센터는 앞으로 이 상담소들이 제대로 정착하면 우수한 발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지식재산권 인식 제고와 활성화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350여 건의 상담 가운데 특허 분야가 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표 13%, 실용신안 4%, 디자인 3% 순이었다"며 "특히 창업을 준비 중인 시민들의 상담이 많았는데, 센터의 특허 출원비 지원사업 등을 연결해 주는 컨설팅이 이뤄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의: (032)810-2872.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