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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 칠레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칠레 선수들. /AP=연합뉴스

한국의 첫 상대, 스웨덴이 칠레에 패했다. 그래도 스웨덴의 경기력은 만만치 않았다.

스웨덴은 25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칠레와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스웨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앙수비스 린델로프, 기성용의 팀동료 마틴 올슨, 세바스티안 라르손 등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르 비달 등이 선발로 출전했다.

칠레는 좌우를 넓게 활용하며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 경기에 우위를 점했다.

선취골 역시 칠레였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산체스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냈고, 뒤에서 대기하던 비달이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스웨덴도 물러서지 않고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3분 문전에서 정교한 패스를 주고받은 스웨덴이 칠레의 수비를 흔들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토이보넨이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동점골 이후 2분 뒤 산체스가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후반 들어 칠레의 전방 압박이 더욱 거세지며 또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후반 32분 카스트로의 강력한 슈팅도 나왔다. 반면 스웨덴은 좀처럼 공격을 풀지 못했다.

경기 막판까지 몰아친 칠레는 결국 골을 터트렸다. 후반 40분 산체스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튕겨 나왔고, 이를 볼라도스가 결승골로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6월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월드컵 1차전을 갖는다. 이후의 상대가 멕시코, 독일로 점차 강력해지는 만큼 스웨덴과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김지혜 인턴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