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마스크 'KF 94·99' 써야

식약처 허가 의약외품을
입력 2018-03-26 22:20
지면 아이콘 지면 2018-03-27 2면
26일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친 가운데 시민들이 급하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찾고 있다. 그러나 일부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차단하지 못해 선택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시간당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경기 78㎍/㎥, 인천 60㎍/㎥ 등으로 '나쁨'(51∼100㎍/㎥)에 해당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의약외품 마스크(KF)'를 추천했다. 일반 마스크로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KF(Korea Filter)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등급이다.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다. 보통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마스크에는 'KF80', 'KF94', 'KF99'가 표시돼 있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차단할 수 있다.

따라서 'KF94', 'KF99'를 검색해 구매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미세먼지 예보 등급이 '매우 나쁨', '나쁨'일 경우 외출이나 실외 운동을 삼가는 게 좋고 실내에 들어오면 손과 발, 얼굴 등을 깨끗이 씻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어 "미세먼지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 기관지의 건조함을 막아주고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좋다. 또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와 섬유질이 풍부한 녹황색채소를 먹으면 장운동이 촉진돼 몸 속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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