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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 전투기가 5일 경북 칠곡군에 추락했다. 사진은 지난 2016년 우리 공군 F-15K 전투기가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착륙한 모습. /연합뉴스

경북 칠곡군에 있는 산에 5일 추락한 F-15K 전투기는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다.

공군은 지난 2005~2008년 F-15K 40대를 1차로 도입한 데 이어 2010~2011년 21대를 추가 도입했다.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F-15K는 지난 2002년 도입 결정 당시 프랑스 라팔 전투기와 경합을 벌였다.

'슬램 이글'이라는 별칭으로 통하는 F-15K는 미 공군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을 우리 공군의 작전요구성능에 부합하는 임무 장비 통합 등을 통해 개량한 기종이다.

F-15 계열 전투기를 운용 중인 국가는 한국과 미국 외에도 일본(F-15J), 이스라엘(F-15I), 사우디아라비아(F-15S), 싱가포르(F-15SG) 등이다.

F-15K는 길이 19.4m, 높이 5.6m, 날개폭 13.1m에 최대 속력은 마하 2.35다. 최대 이륙 중량 36.7t이며 최고 18.2㎞ 상공까지 상승할 수 있다. 최대 항속거리는 2천400노티컬마일(약 4천500㎞)이다.

F-15K는 전천후 공대공, 공대지 2중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기로, 고도의 공격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대 280㎞ 떨어진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공대지 미사일 SLAM-ER,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9X,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C 암람(AMRAAM), 위성항법장치(GPS) 유도로 지상 표적을 타격하는 합동직격탄 제이담(JDAM) 등을 장착한다.

레이더로는 AN/APG-63(V)1을 탑재하고 있다. 이 레이더는 기존 F-15 계열 전투기 레이더인 AN/APG-70보다 신호·데이터 처리 성능이 3배 이상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종사가 쓰는 헬멧에 표적 정보가 나타나고 조종사의 시선이 향하는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해주는 '통합 헬멧 장착 시현장치'(JHMCS)도 갖췄다.

주요 무기를 탑재한 상태에서 비행할 수 있는 전투행동반경은 1천800㎞로, 독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을 포함한다. 독도 상공에서 30분 이상 체공하며 공중전을 할 수 있다. 1대당 가격은 1천억원에 달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