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기를 단 백령도어선6
대북 접경지역인 서해5도 어민들이 평화를 상징하는 한반도기를 어선에 달고 조업에 나섰다.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20일 백령도 인근 해상 양식장에서 어민들이 다시마 조업을 하고 있다. 어민들은 안전한 조업과 서해 어장 확장 등 평화수역에 대한 염원을 담아 한반도기와 태극기를 달고 조업에 나섰다. 서해5도 어장은 북한과 맞닿아 있다는 특수성 때문에 현지 어업인들에 한해 지정된 구역에서만 조업이 가능하다. 장태헌 백령도 선주협회장은 "분단의 상처를 고스란히 겪은 서해5도 어민들이 어선에 한반도의 평화를 상징하는 한반도기를 다는 것이 감격스럽다"며 "어민들이 염원하는 어장 확장도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 회복 및 어장확대를 기원하며 한반도기를 달고 조업하는 백령도 어선은 70여척이고 서해 5도 어선까지 합치면 200여척이다. 백령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