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다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가 어린이를 위한 그림동화로 탄생한다.

인천시는 인천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한 해양설화 3편을 그림동화로 제작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아이들이 인천의 섬과 바다를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사업의 주목적이다.

인천연구원(옛 인천발전연구원)은 2016년 '인천 해양설화의 콘텐츠 방안 연구' 보고서를 내고 인천의 섬을 배경으로 한 해양설화 31편을 발굴해 각종 문화 콘텐츠로 만들어 대중화 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번에 시는 인천연구원에서 발굴한 해양설화 중 3편을 그림동화로 제작하는 사업을 우선 벌이기로 했다. 동화로 제작될 3가지는 용역을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시는 올 11월께 설화 3편을 그림동화로 만들어 각각 1천 부씩 총 3천 부를 발간해 아이들이 이용하는 공공도서관이나 초등학교 도서관에 보낼 예정이다.

해양설화는 항해, 해상 전투 이야기나 해양 지형의 형성 유래 등이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가 다수다. 시는 올 11월께 책 제작이 마무리되는 대로 북콘서트를 열고 책 홍보를 위한 그림 전시도 할 계획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