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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타율부문 1위 타격감 유지
매타석 집중 좋은 결과로 이어져
'시즌 영업비밀' 루틴공개는 꺼려
오태곤·강백호 등 배움의지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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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은 "개인 성적보다도 팀 성적이 작년보다 좋은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한준은 "내가 조금이나마 팀 승리 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유한준은 3월 24일 개막 이후 4월까지 총 29경기에 출전해 타율(0.447), 안타(46), 장타율(0.757), 출루율(0.491)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특히 4월 19일 처음으로 4할 타율을 돌파한 이후 계속해서 4할을 유지, 7일 현재 0.407로 타율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사실 유한준은 지난시즌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아서 마음 고생을 많이했다.
유한준은 2015시즌 타율 0.362, 2016시즌 타율 0.336을 기록했지만 지난시즌에는 타율이 0.306으로 추락했다. 여기에다 팀이 3년 연속 최하위로 기록하며 유한준은 이래저래 마음고생이 많았다.
4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유한준은 "비시즌 기간 타율을 올리기 위해 특별히 보완하거나 신경 쓴 것은 없다.예전과 같이 최선을 다해 시즌을 준비했다"며 담담히 말했다. 그는 "아마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매 타석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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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을 이야기할때 자기만의 루틴을 빼놓을 수 없다. 루틴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 주기 위해 경기전후로 선수마다 진행하는 자기관리 방법을 의미한다.
유한준은 상황에 따라 다른 루틴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그에게 루틴에 대해 물어 보자 "시즌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직은 공개 할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유한준은 "선수마다 다양한 루틴을 가지고 있다. 루틴은 선수만의 고유 영역이다"고 설명했다.
고참급 대열에 들어선 유한준에게 조언을 구하는 선수를 묻자 "팀내 대부분의 선수들이 배우려는 의지가 대단하다. 특히 오태곤과 강백호가 자주 타격과 수비에 대해 질문한다"고 소개했다.
유한준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조언은 10번 나가서 3번만 잘 치면 된다고 했던 것이다. 그만큼 부담 없이 즐기다 보면 결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조언한다"고 설명했다. 3년 연속 최하위에서 중위권 팀으로 탈바꿈한 원동력으로 팀 분위기를 꼽았다.
유한준은 "팀 전체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파이팅'할 정도로 좋다. 그래서 타선 응집력도 강해지고, 팀워크도 함께 상승한 것 같다"며 "선수들과 서로 믿고 의지하며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월까지 29경기 개인 성적 46 안타 / 타율 0.447 / 장타율 0.757 / 출루율 0.491 모두 1위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