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질환 삼총사']눈부신 계절, 선크림이라도 바르고 싶다

입력 2018-05-22 19:20 수정 2018-05-22 20:22
지면 아이콘 지면 2018-05-23 16면


자외선 평소보다 2배 강한 5~8월… 대부분 눈보호 등한시
장기간 지속 노출 땐 광각막염·백내장·황반변성 등 발병
햇빛 강한 시간 외출 피하고 선글라스·챙 모자 사용해야


예년보다 빨리 다가온 더위로 인하여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5월부터 8월까지 자외선이 평소보다 대략 두배정도 강해지며, 자외선은 피부와 눈질환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외출을 할때 하얀 피부가 검게 그을릴 것을 우려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경우가 많지만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는 눈을 보호하기 위한 준비는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의 경우 단시간 노출되었다고 하여 안질환이 발병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수년간 자외선 노출이 계속됐을 때는 심각한 안질환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외선에 오랜 기간 눈이 노출될 경우 크게 3가지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첫번째는 광각막염이다. 광각막염이란, 가벼운 눈 화상으로 순간적으로 과도하게 자외선에 노출됐을때 자극을 받아 생기는 안질환이다.

특히 보호경을 쓰지않고 용접을 하거나 오랜시간 보호장비 없이 뜨거운 햇볕이나 강한 조명에 노출 되었을때 각막에 화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 한다.

일반적으로 선글라스를 끼지 않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거나 강이나 바다에서 낚시를 할때 등 햇볕이 강한날 보호장비 없이 야외할동을 장시간 하게되면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두번째는 백내장이다. 수정체의 혼탁으로 인해 시야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안질환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강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충혈, 안구건조증을 비롯해 결막염 감염 위험이 높아져 백내장의 발병원인이 된다.

통계적으로 실내보다 야외에서 햇볕에 노출이 많이 되는 직업군일수록 일반인보다 3배이상 백내장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직막으로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질환은 황반변성을 들 수 있다. 황반변성은 눈 뒤쪽 망막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인 황반이 서서히 변형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다.

서구에서는 성인 실명 원인 1위로 황반변성을 꼽는다.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글자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휘어져 보이며, 결국엔 시력이 저하되고, 시력중심부에 보이지 않는 부위가 생기게 된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으로 구분 한다. 건성인 경우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대부분 시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데 반해 습성은 시력예후가 매우 나쁘다.

황반변성의 경우 여러가지 발병원인이 있지만 자외선과 청색광의 노출이 많으면 발병위험이 높아진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도움말 /수원 이안과 김기영원장

수원 이안과 김기영 원장은 자외선으로부터 간단한 생활습관을 통해 눈을 보호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우선 가급적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의 외출을 피하고 외출 할 시에는 선글라스나 챙이 긴 모자를 착용해 자외선에 눈이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지수가 높고 건조한 날씨에는 콘택트 렌즈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원장은 "선글라스의 경우 90%이상의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지만 렌즈색이 진하다고 자외선 차단효과가 높은 건 아니다"고 지적한 후 "선글라스의 구입시에는 반드시 선글라스 렌즈의 자외선 차단코팅 유무를 확인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 어린아이의 경우에도 일반 어린이 안경테에 자외선차단 렌즈를 맞추어 낄 수 있으므로 햇볕이 강한날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김종화기자jhkim@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도움말 /수원 이안과 김기영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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