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9시 48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01포인트(0.79%) 내린 24,558.0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83포인트(0.69%) 낮은 2,702.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66포인트(0.29%) 하락한 7412.19에 거래됐다.
북미정상회담 향배 등 정치 변수가 시장의 전면으로 등장한 상황에서 시장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의 정치불안에 주목했다.
특히 새 정부가 들어서는 듯했던 이탈리아 정국에 집중했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과 동맹이 추천한 반 유로 성향의 파올로 사보나의 경제장관 지명을 전격 거부, 이에 주세페 콘테 총리 후보자도 사퇴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고위 관료 출신인 카를로 코타렐리(64)를 과도 중립 내각을 이끌 임시 총리로 지명했다.
그러나 연정 출범이 무산된 양대 정당 오성운동과 동맹이 코타렐리 내각을 신임할 가능성이 희박해, 조기 총선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페인에서는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스페인 법원은 지난주 국민당이 조직적이고 불법적인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모았다면서 29명의 전직 국민당 소속 각료 등 핵심당원들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
정치불안 요인 때문인지 유로화도 올해 최저치 수준인 유로당 1.158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발표한 3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비 0.8% 상승해 지난 2월 0.4% 상승보다 오름폭을 확대했다. 전년동월대비로 6.5% 상승했다.
개장 이후에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제유가는 혼재됐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1% 하락한 66.99달러에, 브렌트유는 0.77% 상승한 75.8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8% 반영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