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끈끈한 팀워크·분위기메이커 장점
2시간 제한 사회인리그엔 '아쉬움'
"동호인간에 끈끈한 정이 있다."
경기 남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인 야구 동호회 '호투맹타'의 팀 분위기다.
2010년 첫 모임을 가진 호투맹타는 프로야구 롯데에서 선수로 활약한 이여상씨를 비롯해 회사원, 사업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모임이다.
호투맹타의 감독인 이상목씨는 "처음에는 인터넷을 통해 회원을 모집했다. 그러다 보니 팀워크가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에는 주변 사람들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끈끈한 팀워크가 기본 바탕이 돼야 운동도 즐겁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아직 우승경험이 없는 호투맹타는 이 감독이 은퇴하기 전까지 첫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감독은 "아직 우승경험은 없다. 지난 남양주리그와 수원 시연리그에서 2위를 한 게 전부다"고 말했다.
아직 우승을 맛보진 못했지만 분위기 만큼은 최고다.
이 감독은 "모든 회원들이 지인들이기에 분위기가 항상 좋다"며 "또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는 이승주 회원이 있기에 분위기만큼은 전국에서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승주 회원이 나온 날과 안 나온 날은 더그아웃 분위기 차이가 많이 난다"고 전했다.
호투맹타는 사회인야구리그 시합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실내 연습장에서 동계훈련도 진행했다.
이 감독은 "야구라는 스포츠는 시간제한을 두지 않고 이닝제한을 두는데 각 팀마다 2시간안에 끝내야하는 부분은 아쉽다"며 "이닝도 다 채우지 못하고 경기를 서둘러 마무리 지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프로야구를 좋아하고 아이들과 함께 관람을 가는 이 감독은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넥센의 선수 장사 문제에 대해서도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아이들과 함께 야구장을 자주 찾는다.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들은 공적인 사람들인데 아이들한테 무슨 일인지 설명하기가 갑갑하다"며 "다른 것들도 공명정대해야겠지만 스포츠는 더욱 공정한 경쟁의 장이 돼야하는데 선수들이나 구단을 운영하는 부분에 있어서 부도덕한 부분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