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지 제작 SNS통해 후원금 모금
검정고시비용 오늘 방문 전달키로
학교 밖 청소년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마련한 금액을 미혼모 청소년들의 검정고시 비용으로 지원키로 해 눈길을 끈다.
부평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 활동하는 동아리 '꿈실'(우리들의 꿈이 실현되는 곳)은 최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배지를 제작해 모은 금액을 미혼모 시설인 인천자모원에 전달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꿈실'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경제 활동과 사회 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개설된 동아리다. 8명으로 구성된 꿈실 구성원들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배지를 제작하기로 하고, 수차례 모임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의 의미를 담아낼 배지를 디자인했다.
이와 함께 배지 문양을 소개하는 글, 후원금 모금방법과 규칙 등을 정했다. 청소년들이 제작한 배지 중 백상아리 그림은 자신에게 제공된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더 넓은 세상으로 가려고 하는 백상아리의 모습을 표현했다.
청소년들도 학교가 아닌 더 넓은 세상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전진하는 모습을 의미한다.
꿈실은 SNS를 통해 배지를 제공하고 후원금을 받는 방식으로 후원금을 모집했으며, 제작한 배지 200여 개는 6시간 만에 모두 동났다. 모금된 금액은 93만7천원이며, 4일 청소년 미혼모 2명이 생활하고 있는 인천자모원을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봉새은(18·여) 양은 "내가 무언가를 만들고 하는 활동들이 다른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며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데 친구들과 함께 '청소년과 학생은 동의어가 아니라는 것'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