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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조사 왜곡 충격실상 동영상이다. 전국이 이렇다"며 동영상 링크를 함께 올렸다.
홍 대표는 800명을 조사한 한 경남지역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는 400명, 자신의 지지자는 200명만 응답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경남은 지난 탄핵 대선의 악조건하에서도 내가 이겼던 지역"이라며 "그런데 문재인 지지자들보다 응답자가 절반밖에 안 된다는 것은 최소한 20% 이상 편향된 여론조사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북 회담은 이미 반영되었고 문제는 민생파탄이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당초 강원·충북·경기·서울을 훑는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충북과 서울만으로 지역을 좁혔다가 전날 밤 아예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사실상 당 전체가 지역 유세를 나갔는데 공중전과 지상전을 좀 나누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어 이와 관련해 내부 논의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쏟아지는 대북 이슈가 모든 관심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한국당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당이 민생경제와 여론조사의 허구성을 계속해서 지적하고 나서는 것도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지난 금요일부터 쏟아지는 대북 이슈와 관련해 공식 논평을 내지 않은 채 "미북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