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24시 - '막판 유세전']이재명, 동남부권 '집중공략'… 남경필, 북서부권 '강행군'

입력 2018-06-11 23:21
지면 아이콘 지면 2018-06-12 4면
이 "네거티브 공세, 실력으로 극복"
남, '북경필' 강조… "규제 풀겠다"
김 "이, 사과하면 문제 안 삼겠다"
이홍우, 고양·남양주등 표심훑기
홍성규 "양승태 구속 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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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경기도 전역을 누비며 막판 선거전에 집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 12일 오전 8시 여주에서 유세를 시작한 이재명 후보는 양평-구리-의정부-김포-안양으로 이동하며 경기 동남부권을 집중 공략했다. 이재명 후보는 최근 절정에 달한 네거티브 공세를 '실력'으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평 유세에서 "이재명은 학연 지연도, 정치적 후광, 세력도 없다. 오롯이 국민의 힘으로, 실력으로, 성실함과 진정성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적폐세력들이, 기득권 세력들이 아무리 막고, 물고 늘어져도 지금처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재명 후보는 유세장마다 대장동 공공개발, 청년배당 등 성남에서 성공을 거둔 '실적'을 강조하며, 자신이 '새로운 경기'를 만들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저녁 안양 유세를 마치고 바삐 파주로 이동해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거리에서 도민들을 만났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 구리 농수산물 시장을 시작으로, 남양주-가평-포천-연천-동두천-의정부-고양-파주-김포-부천-광명 등 경기 북서부를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일정을 소화했다. 한 곳에서 1시간 이상 머물지 않는 강행군이었다.

남경필 후보는 '북경필'이라는 별명을 강조하며 북부에 집중된 규제를 풀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규제 완화, 산업단지 조성, 교통 불편 해소 등으로 북부의 성장동력을 키우고 접근성을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날 SNS를 통해 "권력은 칼과 같다. 잘못 휘둘러진 칼이 부러지고 있다. 우리의 염원이 승리하리라 확신한다. 언제나 낮은 자세로 경기도민의 지킴이가 되겠다"면서 바닥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영환·이홍우·홍성규 후보

=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김부선 스캔들'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부천 역곡역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는 거짓말을 책임지고 사퇴하든가, 국민과 김부선 배우에게 사과하고 자성과 반성의 자세로 선거에 임하라. 만약 그런 자세로 선거에 임한다면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이홍우 정의당 후보는 정의당 기초의원 후보가 있는 고양, 파주, 광주, 남양주 등의 지역을 유세차 없이 돌며 밀착 선거 운동을 벌였다.

그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수원 삼성전자와 화성 기아차 공장 등 남부권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홍성규 민중당 후보는 이날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열리는 고양 사법연수원 앞에서 '양승태 사법농단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결의대회'에 참여했다.

그는 "현재 사법부는 존재하지 않으며 민주주의는 최대 위기에 내몰렸다. 즉각 양승태를 구속수사하고 사법적폐를 철저하게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정주·김연태·김성주·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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