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언론보도 '가장 많이 쓰인 단어' 분석]李·南 '후보' 최다… 이 '이재명'·남 '남경필'보다 '이재명' 더 언급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
李, '경기도'·'민주당'·'도지사'順
'스캔들' 여파 '김부선' 10위 올라
南, 한국당보다 '민주당' 더 거론
'정책'·'공약'이란 낱말 다수 등장
6·13 지방선거가 불과 하루 남은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둘러싼 '김부선 스캔들' 의혹과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부천·인천 비하 발언(일명 이부망천) 등으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적 이슈로 부상한 만큼 그에 비례해 언론 보도도 연일 쏟아지고 있다.
경인일보는 도지사 후보 등록이 이뤄진 5월 24일부터 6월 10일까지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관련 보도에서 가장 많이 쓰인 단어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빅카인즈'를 통해 분석해봤다. → 그래픽 참조
■ 이재명 후보 '이재명' '경기도' '민주당'…탑10에 '김부선' 올라
이재명·남경필 후보 모두 '후보'라는 단어가 관련 기사에서 가장 많이 쓰였다. 이후 많이 언급된 단어에선 이재명 후보와 남경필 후보간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관련 기사에서 그의 이름인 '이재명'이 '후보'라는 단어 다음으로 많이 거론됐는데, "이재명은 학연, 지연도 정치적 후광, 세력도 없다" "이재명의 필생 꿈은 공정한 나라"처럼 그가 각종 유세 현장 등에서 자신의 이름을 많이 앞세웠던 점과도 맞닿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민주당' '도지사' 등도 많이 언급됐고, '대표'라는 단어도 다수 등장했는데 이는 이재명 후보 측이 '홍경한'(홍준표·남경필·한국당)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만들며 홍준표 대표에 공세를 가했던 점과 연계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김부선 스캔들' 여파로 해당 기간 이재명 후보 관련 기사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단어 10위에 '김부선'이 올랐다.
■ 남경필 후보, '남경필'보다 '이재명' 많이 거론돼…'정책' '공약'도 다수 언급
이재명 후보 관련 기사에선 '이재명'이 '남경필'보다 월등히 많이 거론됐던 것에 비해, 남경필 후보 관련 기사에선 오히려 '이재명'이 더 자주 언급됐다.
또 남 후보의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보다 민주당이 더 많이 등장했다. 한국당이 당 홈페이지에 이재명 후보의 욕설 파일을 공개하고 남경필 후보가 민주당에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등 남 후보 측에서 꾸준히 이재명 후보·민주당에 공세를 가했던 점 등과 맞닿아있는 결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처럼 '경기도' '도지사' 등의 단어도 자주 언급됐고, '정책' '공약'이라는 단어도 관련 기사에서 많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당 시장·군수 후보들과 정책협약식을 계속 맺었던 점, 남경필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두고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던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키워드분석 강기정기자·김혜미 조사기자 kanggj@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