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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한국, 히딩크 와도 안 돼… 2002년 환상에서 깨야" /채널A 뉴스 캡처

지난 18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리나라가 스웨덴에 완패한 가운데 슈틸리케 전 국가대표 감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슈틸리케 전 감독은 지난해 10월 27일 채널A 뉴스에 출연해 "한국은 아직도 2002년의 꿈(4강 신화)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시절은 지났고, 현실을 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는 히딩크 감독이 와도 대표팀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히딩크가 2002년에 어떻게 준비했는 줄 아느냐? 해외파는 단 2명이었고, 나머지는 매일 훈련을 같이 했다. 지금은 어떤가? 영국과 독일에서 18시간 씩 날아와서 이틀 훈련하고 경기에 나간다. 시대가 변했다. 같은 꿈을 이루기는 어렵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한편,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 18일 미국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보이지 않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클래스 공격수를 윙백으로 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전술"이라며 "한국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이 수비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수비수인 윙백 역할까지 하게 돼 눈에 띄는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그는 "한국의 공격수는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문제는 수비다"면서 "경기가 진행될수록 수비가 무너진다. 걱정한 대로 수비가 한순간에 무너지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