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001001513900075751.jpg
빗썸 해킹. 비트코인 시세. 국내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350억원 규모 가상화폐 해킹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빗썸 홈페이지에 게시된 해킹 사실과 입출금 서비스 제공 중단 공지 전문. /연합뉴스=빗썸 홈페이지 캡처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해킹 피해 소식에 가상화폐 시세가 줄줄이 폭락중이다.

20일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708만9천원을 나타냈다.

이는 12시간 전인 전날 오후 10시 20분(753만5천원)보다 5.9%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의 역대 최고치인 지난 1월 6일 2천598만8천원과 비교했을 때 4분의 1 수준에 가깝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최고 760만원까지 상승했고 이날 오전 9시 47분 빗썸이 해킹 피해를 봤다고 알리기 직전까지도 740만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공지 직후 가파르게 떨어졌다.

이번 해킹으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가상화폐 리플은 10시 20분 현재 558원으로 12시간 전(618원)보다 9.7% 폭락했다.

간밤에 61만2천500원까지 올랐던 이더리움은 빗썸 공지 이후 55만2천500원(-9.8%)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0일 코인레일에 이어 이날 국내 최대 거래소인 빗썸까지 해킹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나면서 가상화폐 가격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을 둔 가상화폐는 거래 내역을 위조할 수 없어 위·변조와 탈취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거래소의 보안이 허술한 경우 해킹 피해를 당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