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출장이 잦은 여객을 대상으로 항공사들이 내놓은 연간 항공권, 패키지 항공권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은 최근 출시한 동남아시아 연간 항공권 상품 '민트패스(Mint Pass) S'가 판매 개시 후 하루 만에 신청자가 1천 명을 넘는 등 관심이 뜨겁다고 밝혔다.

민트패스 S는 베트남 다낭 등 동남아 노선과 홍콩, 괌 노선을 연간 회원권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이다. 같은 노선에 원하는 만큼 중복 탑승이 가능하다.

연간 3회 이용할 수 있는 '민트패스 S1'이 39만9천원이다. 연간 4번 여행이 가능한 '민트패스 S2'는 49만9천원, 5번 여행이 가능한 '민트패스 S3'는 59만9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판매 개시 후 바로 하루 만에 신청자가 1천 명이 넘어서는 등 많은 분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당 상품을 일시적으로만 제공하지 않고, 지속 판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에어서울은 자사가 운항하는 전 노선을 한 달 반 동안 무제한으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항공패스 'Mint Pass(민트패스) M'과 일본 연간 항공권 '민트패스 J'를 출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외국 대형항공사(FSC)에서도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여러 개 구매할 경우 할인혜택을 주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한 명의 승객이 두 개의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을 한 번에 예약하면 특별할인가 혜택을 주는 '더블패스 요금'을 다음 달 24일까지 선보인다.

더블패스 요금 적용 노선은 캐세이패시픽이 운항하는 인천~타이베이, 인천~홍콩 노선과 캐세이드래곤항공이 운항하는 부산-홍콩이다.

한 명의 승객이 두 개 노선 왕복항공권을 예약하거나, 하나의 노선을 두 번 여행할 시 할인가가 적용된다.

1회 왕복 기준 인천~타이베이 43만5천100원, 인천~홍콩 65만9천100원, 부산~홍콩 65만4천100원 등으로 저렴한 가격에 비즈니스석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다.

캐세이패시픽 제임스 콘린(James Conlin) 한국 지사장은 "홍콩 혹은 대만으로 떠나는 레저 여행객 및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해 더블패스 요금제를 출시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캐세이패시픽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리면서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