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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서울 하늘에 먹구름이 빠르게 드리우고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연합뉴스

장마전선과 태풍 북상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한 가운데 30일 토요일에는 낮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다.

이날부터 이튿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충남 서해안·남해안·제주 산지 150㎜ 이상, 나머지 지역은 40∼100㎜로 예보됐다.

특히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산사태나 침수 등 피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3도, 낮 최고기온은 24∼29도로 예보됐다.

강수와 원활한 대기 확산 때문에 모든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존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서 '나쁨', 나머지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자외선은 강릉에서 '높음',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당분간 대부분의 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이같은 주말 장마전선에 이어 다음 주 초반에는 7호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로 북상한다. 태풍이 한반도로 상륙해 직접 영향을 주는 건 5년 만에 처음이다.

'쁘라삐룬'은 월요일 아침 서귀포 서쪽 해상을 지나 오후에는 목포 부근에 상륙하겠고 이후 호남 지방을 관통해 밤에는 중부지방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 현상에 따라 바닷물이 높은 기간인 만큼 남해안 저지대는 만조 때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1∼2.5m, 남해 먼바다에서 1∼2m, 서해 먼바다에서 0.5∼2m로 일겠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