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을 알 수 없는 거품으로 인해 '유해물질 유출' 소동이 빚어진 수원천과 서호천(7월 20일자 7면 보도)에 대해 수원시가 시료를 채취, 조사에 착수했다.

2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오전 수원천 화홍문 주변과 서호천 상·하류 각 3개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다.

앞서 수원천에선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거품이 발견됐고, 서호천에서는 기름이 유출됐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현장의 수중모터 점검 등 수질오염을 막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하천 오염유발 원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의뢰한 수질검사 결과가 나오면 공개해 시민 불안을 불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수원천의 수질 보호를 위해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과 협조해 쥐방울덩굴, 버드나무 등 식물 4종 600개체를 심어 생태서식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