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jpg](https://wimg.kyeongin.com/news/legacy/file/201808/20180809002132542_1.jpg)
태풍 야기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9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야기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중심기압 994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19m/s의 소형급 크기로, 시속 68km/h의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3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태풍 야기는 오는 10일 오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오는 11일 오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북북동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크기는 소형급을 유지하겠다.
특히 태풍 야기가 현재와 같은 로를 유지할 경우 태풍 진로의 동쪽에 놓인 한반도는 비바람으로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이다.
다만, 태풍의 크기가 작을 경우 태풍에서 나오는 수증기의 유입이 적어 비가 내리지 않을 수 있고, 태풍 야기가 폭염을 누그러뜨리는 데 역부족일 수 있다.
태풍 야기는 서해상을 지나며 강도 '약', 소형급 크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풍 야기가 한반도를 지난다면 폭염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태풍의 세력이 작더라도 한반도가 태풍의 반원에 위치하는 만큼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폭우 피해를 고려해야 한다.
반면, 태풍 야기가 지금보다 더 중국 내륙쪽에 가깝게 경로를 튼다면 한반도에 난기만 끌어올려 14일 이후에도 폭염이 계속 기승을 부릴 수 있다.
현재로서는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라 예측할 수 없는 단계다.
한편, 제14호 태풍 야기(YAGI)은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염소자리(별자리)를 의미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