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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관계자는 "경기도가 14일 부천축구전용경기장에 대한 국비 20억 원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며 "이는 김경협(더불어민주당·부천원미갑)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정부 지원 약속에 따른 후속조치"라고 밝혔다.
부천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1만 239㎡에 5천석 규모의 관중석과 부대시설을 갖추게 되는 부천축구전용경기장은 83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4월 축구전용경기장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4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그러나 현재 확보된 예산은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 특별교부세 7억 원으로, 나머지 66억 원은 전액 시비를 투입해야 하는 부담을 안아왔다.
가용예산이 여의치 않은 부천시는 국·도비의 추가 확보가 절실했다.
시는 김경협 국회의원이 큰 역할을 해줘 축구전용구장 사업비 확보에 물꼬를 트게 됐다며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인 염종현(전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의원의 역할에도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그동안 부천시 체육계 일각에서는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10주년을 맞아 K리그 안정적인 정착과 축구중심도시로 재도약을 위해서 축구팬들이 선수들과 함께 가까이서 숨 쉬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전용구장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다른 도시의 축구전용구장 건립 또는 건립예정 소식을 접한 부천FC 축구팬들도 축구전용구장 확보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이와 관련 부천시는 지난 2월 24일 부천마루광장에서 '부천FC1995 2018 시즌 출정식'과 함께 축구전용경기장 추진위 발대식을 갖기도 했다.
부천FC 전용축구장 추진위원장인 염종현 의원은 "부천FC가 축구를 통해 부천시 위상을 높여왔다"며 "부천에 축구전용구장이 생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