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이 우리나라를 강타한 가운데 일본기상청 또한 20호 태풍 '시마론' 대비에 촌각을 다투고 있다.
22일 오후 9시 45분에 발표된 일본 기상청의 태풍 '시마론' 진로예상에 따르면 시마론은 내일(23일) 일본의 오키나와를 지나 오사카 부근 해상에 접근하겠다.
오는 23~24일 오사카를 지나 25일에는 훗카이도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우리 기상청은 "우리나라 동해는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반도가 태풍의 서쪽에 있어 우리나라 내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태풍은 반시계방향으로 돈다. 태풍을 진행하게 하는 흐름(지향류)이 이 반시계방향 회전에 힘을 보태 태풍의 동쪽에 놓이는 지역은 '위험 반원'으로 분류된다. 반시계방향 회전과 지향류가 부딪히는 태풍의 서쪽은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다.
일각에서는 인접한 두 개의 태풍이 서로한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후지와라 효과'를 예상하지만, 기상청은 이를 일축했다
기상청은 "태풍 두 개가 서로 맞잡고 돌아야 '후지와라 효과'라고 부를 수 있다"며 "솔릭과 시마론이 그렇게 가깝게 붙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제20호 태풍 시마론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야생 황소'를 뜻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