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의원대회서 '8.42%'
남의원 가세로 지역의원 1명↑
정의당 이정미 대표까지 15명
인천 현안해결 목소리 힘 실려

'인천의 딸' 남인순(재선·서울송파병)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인천이 지역구 의원 15명의 효과를 보게 됐다.

지난 25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남인순 의원은 8.42%를 득표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데 남인순 의원은 6순위를 차지했지만 여성 후보 2명 중 1위를 차지해 여성 최고위원 몫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지역구 의원 13명에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까지 모두 15명이 인천을 위해 목소리를 내게 된 거다.

도시 규모에 비해 13명의 국회의원이면 그 숫자가 너무 적은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온 인천에서는 정의당 비례대표로 선출된 인천 출신의 이정미 의원이 인천 연수구 송도에 지역 사무소를 차리고 각종 현안에 적극 나서면서 14명의 효과를 톡톡히 봐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뒤 지난해에는 당대표로 선출돼 그 힘이 더욱 커졌다. 이정미 대표는 현재 자신의 홈페이지에 '연수구 소식-정치카페테라스'를 꾸려 연수구 민원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 연수구 송도지역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 인천 출신의 남인순 의원까지 여당의 최고위원에 선출됨으로써 민주당 내에서 어떤 형태로든 인천과 관련한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인천의 딸'을 자처한 남인순 의원이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인천에는 지역구의원이 1명 더 늘어난 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게 됐다.

남인순 의원은 최고위원 후보로 출사표를 던지며 '인천의 딸'임을 당당히 내세웠다. 인천에서 나고 자라 여성·노동 운동의 본거지로 삼고 활동했다.

남 의원은 최고위원 선거를 앞둔 지난 20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인천의 딸, 인천에 기본적으로 애정이 많다"며 "박남춘 인천시장, 윤관석 시당위원장과 손잡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인천시를 환황해권 평화협력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