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소중합니다'라는 우리의 목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9월 개원하는 암병원의 초대 원장 김성환(사진)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가슴에 달고 있는 뱃지를 가리켰다.
'당신은 소중합니다' 글귀 밑에 'Patient First'가 적혔다.
그는 암 병원의 목표를 '환자우선주의'의 실현에 있다고 강조했다. "암이라는 병과 마주하면 환자들은 막연한 공포감에 휩싸이고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고 싶어한다.
그래서 병원의 물리적 구조와 치료 시스템 전반을 '빠른 치료'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환자 상당수는 여러 부위에 전이된 경우도 많아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또 암 전문코디네이터가 첫 방문센터 뿐 아니라 각 센터마다 배치돼있어 모든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비슷한 항목이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서 빠른 협진이 가능해져 환자 치료가 훨씬 용이해졌다"고 덧붙였다.
정서적 치료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암을 치료하며 환자들 상당수가 우울감을 겪고 보호자들도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목격했다. 암 스트레스 클리닉과 같은 심리적 치료도 암 치료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치료의 시작부터 치료 후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점까지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완치'라는 목표를 함께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