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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새 속출. 지난 28일 오전 대전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사진은 목상동 인근 도로로 출근길 차량이 침수된 하위 차로를 피해 달리고 있는 모습./연합뉴스=독자 정문영 촬영 제공

경기북부지역에 최고 250mm의 폭우가 쏟아져 도로와 주택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경기북부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지난 28일 경기북부 각 지자체에 따르면 고양시에는 이날 오후 8시를 전후해 시간당 7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다.

이에 덕양구 토당동과 고양동, 일산동구 풍동과 정발산동, 일산서구 대화동과 법곳동 등의 저지대 25가구가 침수됐다.

남양주시에서는 화도IC 일대 도로가 침수돼 물이 자동차 바퀴까지 차오르는 등 운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화도읍 창현리 일대 도로도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물이 찬 상태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오후 8시 40분을 기해 왕숙천 진관교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도로가 침수돼 물이 상가 건물까지 들어와 주차된 차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점포 주인들도 집에 가지 못하고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파주시에서는 이날 오후 7시 45분께 경의중앙선 운정역 신호기가 고장 나 30분가량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경기북부는 밤사이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가 예보된 데다 주택과 도로 침수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피해 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북부에는 이날 오후부터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계속됐다.

강수량은 이날 오후 11시 30분 기준 고양(주교) 250.5mm, 의정부 165.5mm, 가평 청평 147.0mm, 포천 광릉 137.5mm 등을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경기북부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가 오후 11시를 기해 구리·남양주 지역 호우특보를 해제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대가 남북으로 폭이 좁게 형성돼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다"며 "기압골 위치에 따라 강한 비가 내리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