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민 씨의 음주운전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했다.
박해미는 지난 29일 이데일리 측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음주사고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봤다"며 "'칼치기' 하는 모습이 담겨 분노했다"고 입장을 공식 밝혔다.
박해미가 언급한 칼치키 뜻은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추월해 통과하는 등 불법 주행을 의미한다.
박해미는 "사랑하는 남편이지만 감싸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면서 "잘못에 맞는 처벌을 꼭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박해미는 음주운전을 한 남편의 행동에 "평소 술 문제로 남편을 자주 채근했다"며 "자책하는 마음이 든다. 남편이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대리운전 콜센터에서 내 휴대폰으로 문자가 오게 설정해 뒀다. '상습적으로 음주 운전을 했다'고 의심하고 싶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변호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경찰에 남편을 선처 없이 조사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형량을 줄이기 위한 마음 아닌 최선의 협상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해미 남편 황민 씨는 지난 27일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동승자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세상을 떠난 2명은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으로, 박해미는 사고가 발생하자 공식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