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교육부 장관 후보 지명을 철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1만 3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다.
지난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유은혜 의원의 교육부 장관 후보 지명을 철회해 주세요'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자신을 민주당 지지자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라고 밝히면서 "이번 정부의 정책 중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이 교육이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문 대통령님은 교육에 관심이 전혀 없어 보인다"며 "유은혜 의원이 교문위 경험으로 교육 전문가라고? 교육 경력 20년이 넘는 현직 교사가 학생이 아파 현장학습 도중에 버스에서 내려줬다고 아동학대로 고소당하고 그 교사의 교직 인생, 전문성 자체가 부정당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교육 전문가는 누구냐?"라며 "교육 정책 실현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준 적 있느냐. 적어도 정책 추진하는 기구에 현직 교사라도 포함시켜 주느냐. 교육위원 경력 몇 년이 교육계 전문가임을 말해주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디 현직 여당 의원이라는 효과로 무사통과되는 일을 보고, 과거 정부와 같은 수준의 정부라고 믿고 돌아서고 싶지 않다"면서 유 의원의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끝으로 "유은혜 의원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거두어 달라"면서 "나라의 미래, 백년지대계라는 국가의 교육을 흔들지 말라. 정말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 교육 전반에 대한 생각이 깊은 분을 교육부 장관으로 올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31일 오전 1시 20분 현재 1만 3천7백여 명이 서명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