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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이른 아침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출근길 한 불교 신자가 우산을 쓰고 불공을 올리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도, 전북에는 오전까지 5∼30㎜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금요일인 31일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충청도와 전북, 일부 경상서부내륙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충청도와 전라도에는 50∼150㎜의 비가 내린다. 충청도에 내리는 비는 오후에 그친다.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는 이날 아침까지 비가 내리겠다. 경기 남부·경상도·제주도 산지에는 30∼80㎜,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남부, 제주도(산지 제외), 울릉도, 독도에는 5∼40㎜의 비가 예보됐다.

특히 이날 오전까지 충청도와 전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은 모레(9월 1일)까지 강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농경지와 저지대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당분간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워 교통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6∼33의 분포를 보이겠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낮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겠다. 다만 제주도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오르는 곳이 있어 덥겠다.

모든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1.0m, 남해와 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기상특보 현황 : 2018년 08월 31일 07시 00분 이후 (2018년 08월 31일 07시 00분 발표)]

o 호우경보 : 충청북도(옥천), 전라북도(전주, 익산, 진안, 완주, 김제, 군산, 부안, 장수)

o 호우주의보 : 경상남도(합천, 거창, 함양), 경상북도(봉화평지, 문경, 영주, 예천, 상주), 충청북도(영동, 보은), 충청남도(금산), 전라북도(순창, 남원, 정읍, 임실, 무주, 고창)

o 폭염주의보 :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김백송기자 baeck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