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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순위/ 네이버 캡처

 

아시안게임이 오늘(2일) 폐회식을 진행하는 가운데,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순위가 이목을 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를 따내며 종합 순위 3위를 확정지었다. 이는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이후 24년만.

 

이후 우리나라는 1998년 방콕부터 2014년 인천까지 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지킨 바 있다. 

 

6일간의 아시안게임 열전 마지막날인 2일 한국은 대회 마지막 종목인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폐막 전날인 1일에도 축구와 야구에서 일본을 꺾고 정상을 차지하는 등 곳곳에서 값진 메달들이 쏟아졌다. '사이클 여제' 나아름은 4관왕에 올랐고, 주짓수, 패러글라이딩 등 신설 종목에서도 금 사냥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당초 개막 전 세운 목표에는 한참 못 미친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65개를 따서 6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이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0개를 못 채운 것은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36년 만이다.

 

당시 금메달 28개로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던 우리나라는 이후 1986 서울 대회에서 9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금 개수를 3배 이상 대폭 늘렸다.
 

이후에도 1990년 54개, 1994년 63개, 1998년 65개, 2002년 96개, 2006년 58개, 2010년 76개, 2014년 79개 등으로 매 대회 빠짐없이 50개 이상의 메달을 수확해 왔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준 것도 24년 만이다.

 

마지막 트라이애슬론 금메달까지 챙긴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5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를 쓸어 담아, 중국(금 132·은 92·동 65)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은 일본에서 열린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차이(일본 64개, 한국 63개)로 3위로 내려선 이후 2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번엔 지키지 못했다.
 

목표에 못 미친 우리나라의 부진과 기대를 뛰어넘은 일본의 선전이 맞물린 결과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밭이던 태권도, 양궁 등 강세 종목에서 목표를 채우지 못하며 아시아의 실력 평준화를 절감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이날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 한 종목을 치른 뒤 16일간 열전을 마무리하고 폐회식과 함께 끝이 난다. 


폐회식은 오후 9시(한국시간) 자카르타 글로라 봉 카르노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폐회식에는 슈퍼주니어, 아이콘 등 스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