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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태풍 '제비'로 인한 높은 파도가 일본 아키항을 덮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에 초강력 태풍 '제비'가 상륙한 가운데, 피해 상황이 속속 전파되고 있다.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따르면 현지 언론 및 교민 등이 전한 일본 태풍 '제비' 피해 소식이 공유되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우선 오사카에 있는 간사이 공항이 물바다가 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각종 화물 등이 물에 잠긴 모습이 담겼다. 간사이공항은 인공섬 위에 건설된 공항으로 일본 본토와는 다리로 연결돼 있다.

또한 사람이 타지 않은 오사카 덴포잔 대관람차가 강풍에 의해 저절로 돌아가고, 야외에 각종 구조물이 나뒹구는 등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한편 태풍 '제비'로 인해 일본 항공편 중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670여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철도편도 간사이지방을 중심으로 이날 오전 9시 이후 운행을 보류한 상태다.

에히메현과 나라시 일부 초중학교가 임시 휴교하고, 일부 자동차 업체와 백화점, 가전양판점 등도 이날 하루 휴무했다. 간사이지방을 중심으로 총 5만3천여가구에는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NHK는 일본 서부에서 북부지역에 걸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며 폭풍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