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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서는 희귀특산 식물보전 연구의 매카인 국립수목원과 아시아의 노아의 방주 백두대간수목원이 한반도의 희귀식물과 특산식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공동으로 기획했다.
희귀식물 및 특산식물이란 수목원정원법에 근거해 희귀식물로 지정 돼 개체수와 자생지가 감소, 특별한 보호 관리가 필요한 식물 571종 (5등급: 멸종위기종, 위기종, 취약종, 약관심종, 정보부족종)이고, 특산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식물 360종이다.
한반도 희귀 특산식물 특별전은 한반도에서 사라지면 지구에서 없어지는 식물(적색목록 식물)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생지나 개체가 감소하고 있어 쉽게 보기 힘든 우리 식물의 열매와 종자의 최다 종류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한반도 희귀 특산식물 특별전주요 전시는 한국야생식물 종자도감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식물 9종류에 대한 열매 모양에 대해 소개하고, 대·중·소 종자 크기에 따라 38종류의 우리나라 희귀식물 종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복주머니난 등 멸종위기종의 발아된 유묘도 전시된다.
희귀식물 종자의 다채로운 모양과 선명한 색, 독특한 표면 무늬 등 특별한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공유할 수 있도록 '타임캡슐'에 잠들어 있던 멸종위기종 86종류, 위기종 81종류, 취약종 88종류, 총 희귀식물 255종류의 종자를 한자리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액자, 모형,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고 있다.
적색목록(Red List)은 지구 생물종의 멸종위기 상황을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고서로서, 생물 종 멸종에 관한 전 지구적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현재까지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에는 전 지구 생물의 7만3천600여 종이 등재돼 있으며, 이 중 식물은 1만9천374종, 우리나라 식물 43종이 등재돼 있다
이유미 원장은 "사라져 가는 희귀식물의 안정적인 보전은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가장 적극적인 조치로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의미 있는 보전 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하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생물의 원천 자원인 종자를 안전하게 보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종자은행과 씨드볼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