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지역에서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6일 오후 8시 33분께 남동구 간석동의 한 주차장에서 A(45)씨가 본인의 스포티지 차량 안에서 흡연을 하다 담뱃재 불티가 조수석 시트로 날리면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에 의해 8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A씨의 차량이 모두 불에 타는 등 1천 600만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지난 11일 오전 1시 23분께에는 남동구 간석동의 한 가구 매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매장 안에 있는 침대 등 가구와 집기류가 불에 타 소방 추산 850만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발생한 화재 역시 담뱃불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담뱃불 부주의는 화재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화재현황통계를 보면 담뱃불로 시작된 화재는 매년 인천지역 전체 화재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이달 18일까지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천 199건으로 이 중 171건(14.2%)은 담뱃불이 원인이었다.
2017년에는 258건(16%), 2016년에는 319건(17.8%), 2015년에는 302건(16.1%)이 담뱃불 부주의로 인한 화재였다.
소방 관계자는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의 작은 불씨가 쓰레기 더미나 실외기에 옮겨 붙어 큰 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흡연을 할 때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없는지 확인하고, 불씨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담배꽁초를 버리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차량·상점서 잇단 화마 피해 '담뱃불 주의보'
매년 인천 화재 10%이상 차지 "무심코 버린 작은 불씨, 큰불로"
입력 2018-09-18 21:44
수정 2018-09-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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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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