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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짜미. /한국 기상청 홈페이지
 

괌 먼바다에서 발생한 제 24호 태풍 짜미(TRAMI)가 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한채 북상하고 있다.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짜미는 26일 오후 3시경 중심기압 950 헥토파스칼(hPa)의 강한 중형급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20km 부근 해상을 지나 매시 5km의 아주 느린 속도로 북동진한다.

오는 27일에도 짜미는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채 오후 3시경 오키나와 남쪽 약 530km 부근 해상을 지나 진로를 우측으로 조금 틀어 북서진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과 29일에는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강도가 세지겠으며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70km 부근에서 오키나와 서쪽 약 150km 해상으로 이동한다. 

 

'짜미'는 29일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220㎞ 부근 해상을 통과해 다음 달 1일 오전 9시께는 가고시마 동북동쪽 67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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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짜미. /기상 기상청 홈페이지

 

실제 진로가 이렇게 되면 '짜미'는 일본 열도의 남쪽 지방을 스치듯 지나가는 경로를 보여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현재 제주도와 전남 도서지역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아직 태풍의 이동 속도가 너무 느려 예단할 수 없다"는 전제하에 "우리나라 바다에는 너울이나 풍랑이 있겠지만, 육지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당분간 동해안과 제주도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육상에는 피해가 없을 것으보 보인다. 

/김백송 기자 baeck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