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가치, 어린 손끝서 그윽하게 퍼지다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 가천대 메디컬캠서 성료
입력 2018-10-07 20:07
지면 아이콘 지면 2018-10-08 37면
전국 인설차문화전 경연대회2
지난 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 '제19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에 참가한 초등부 어린이들이 정성을 다해 차를 우려내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전국 최대' 유치부~대학부 250여명
절하기·차내기등 '다례' 실력 겨뤄
제다체험·연 만들기 부대행사 '재미'

(사)규방다례보존회와 한국차문화협회, 가천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제19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가 6일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상수·윤관석 국회의원, 허종식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 노연홍 가천대 메디컬부총장, 최미리 가천대 기획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00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예절 경연대회인 이 행사는 청소년들이 전통 차(茶)예절을 통해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과 예절을 일깨우고 효(孝), 예(禮), 지(智), 인(仁)을 겸비한 인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날 전국 지부·지회 예선을 거친 250여 명의 참가자들은 유치부에서 대학부까지 5개 부문으로 나눠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어 마시기), 한복 바로입기, 입·퇴장 예절, 응대까지의 과정을 통해 우열을 가렸다.

행사장 주변에선 한국차문화협회의 전국 각 지부에서 준비한 '들차회'가 관람객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밖에 보림제다의 '제다체험', 권익재 '전통 연 만들기', 가천박물관의 박하, 쑥, 천궁, 당귀, 계피를 섞어 넣어 만드는 향 주머니 만들기 행사도 진행됐다.

열띤 경쟁 속에서 이지민(19·경인여대)양이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최소연 규방다례보존회 이사장 겸 한국차문화협회 회장은 "태풍으로 인해 좋지 않은 날씨 속에서도 오전 4~5시에 버스 편으로 출발해 전국 각지에서 먼 거리를 달려오신 참가자들과 학부모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좋은 인성을 갖춘 청소년은 성장해 좋은 가정을 이룰 수 있고, 우리 사회에서 훌륭한 일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지난 19년간 8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인설차 문화대전이 앞으로도 전통 예절과 전통 차문화의 근간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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