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건 2016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의 일이다. 올해 400억달러 수출 달성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올 9월 인천지역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한 32억8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 표 참조
지난 8월 수출액(34억 달러)보다 1억 1천만 달러 정도 줄어든 수치다. 수출액 감소 폭의 경우 전달 기록한 4.8%보다도 2배 이상 커졌다. 인천 수출이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인 건 2016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9월 자동차 수출액은 3억 4천300만 달러로 전달보다는 늘어났지만,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은 10.6%로 여전히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자동차 부품 역시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7.7% 줄어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인천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지속해서 흔들리는 것이다.
4개월 이상 비교적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던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3.7%, 20.5%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의약품의 경우 주요 수출국인 독일(-14.5%), 터키(-40.9%), 크로아티아(-86.8%) 대상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의 주요 수출 국가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 수 있다고 무역협회 측은 설명했다.
화장품 역시 최대시장인 중국(-33.0%)과 홍콩(-9.7%)의 수출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해당 국가의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인천의 1위 수출 상대국인 중국 대상 수출액의 경우 9월 기준 8억3천900만달러를 기록해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5억1천8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반도체(0.0%)와 3억5천500만달러를 수출한 철강판(17.8%)이 9월 인천 수출의 버팀목이 됐다.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 400억달러 수출 달성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기록한 인천 수출액은 300억달러 규모인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흔들리고 있어 400억 달러를 달성할지 우려된다"며 "휴대폰 신제품 출시 등 반도체 수요 확대 등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9월 인천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한 36억8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69.9%), 석탄(+32.1%), 석유제품(224.1) 등 원자재 중심으로 수입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인천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건 2016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의 일이다. 올해 400억달러 수출 달성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올 9월 인천지역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한 32억8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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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수출액(34억 달러)보다 1억 1천만 달러 정도 줄어든 수치다. 수출액 감소 폭의 경우 전달 기록한 4.8%보다도 2배 이상 커졌다. 인천 수출이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인 건 2016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9월 자동차 수출액은 3억 4천300만 달러로 전달보다는 늘어났지만,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은 10.6%로 여전히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자동차 부품 역시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7.7% 줄어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인천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지속해서 흔들리는 것이다.
4개월 이상 비교적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던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3.7%, 20.5%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의약품의 경우 주요 수출국인 독일(-14.5%), 터키(-40.9%), 크로아티아(-86.8%) 대상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의 주요 수출 국가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 수 있다고 무역협회 측은 설명했다.
화장품 역시 최대시장인 중국(-33.0%)과 홍콩(-9.7%)의 수출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해당 국가의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인천의 1위 수출 상대국인 중국 대상 수출액의 경우 9월 기준 8억3천900만달러를 기록해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5억1천8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반도체(0.0%)와 3억5천500만달러를 수출한 철강판(17.8%)이 9월 인천 수출의 버팀목이 됐다.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 400억달러 수출 달성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기록한 인천 수출액은 300억달러 규모인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흔들리고 있어 400억 달러를 달성할지 우려된다"며 "휴대폰 신제품 출시 등 반도체 수요 확대 등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9월 인천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한 36억8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69.9%), 석탄(+32.1%), 석유제품(224.1) 등 원자재 중심으로 수입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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