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내년 봄으로 예정된 '독수리 훈련'(FE)의 범위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독수리훈련은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하도록 조금 재정비되고 있다"면서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매티스 장관과 정경두 국방장관은 '군(軍) 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 노력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훈련을 포함한 군사활동을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독수리훈련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키리졸브(KR) 연습과 함께 3대 한미연합훈련으로 꼽힌다. 독수리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FTX)으로 한미 연합작전과 후방 방호작전 능력을 배양하려는 목적이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