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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선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2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최선자의 인생 이야기를 들었다.

성우로 데뷔한 뒤 배우로 전향한 최선자는 그간 주로 저승사자, 무속인처럼 강한 캐릭터를 맡으며 시청자들을 만났다. 최선자는 배역 때문에 세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았다.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남편 故 구석봉은 지난 1988년 8~9년에 달하는 긴 투병생활 끝 먼저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은 작가와 배우로 만나 1년 열애 끝 결혼했다.  

 

최잔사는 9년 가까이 남편의 투병 생활을 도왔다. 나중엔 산소 호흡기를 낀 채 집으로 와 3년간 생활했다. 최선자는 변함없이 그 곁을 지켰고, 남편을 대신해 집안의 생계를 책임졌다.

 

최선자는 "병시중은 말을 못한다. 정말 그때로 돌아가라면 못 산다. 절대절명이기 때문에 손을 뗄 수도 없고 같이 동행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투병 생활이 계속되다보니 결국은 집까지 팔아야 할 정도로 가세가 기울었다고 회상했다.  

 

/김백송 기자 baeck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