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4대 메이저 대회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25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6천471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의 성적을 낸 신지애는 배희경을 연장 첫 홀에서 물리쳤다.

우승 상금 2천500만엔(약 2억5천만원)을 받은 신지애는 시즌 4승, 투어 통산 20승째를 기록했다.

JL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갖기 이전인 2008년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 우승까지 더하면 일본 무대 승수는 21승으로 늘어난다.

신지애는 또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5월 살롱파스컵, 9월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마저 제패하며 메이저 3승을 달성했다.

J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메이저 3승을 거둔 것은 올해 신지애가 처음이다.

안선주가 5승, 신지애가 4승, 황아름이 3승을 거두는 등 한국선수들은 이번 시즌 38개 대회에서 15승을 합작했다.

특히 4대 메이저 대회를 휩쓸고 상금 1위 안선주, 올해의 선수 부문 신지애 등 주요 부문 1위를 한국선수들이 가져갔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