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아들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권오중 아들이 오진판정 받았던 근이영양증이 이목을 끈다.
권오중은 지난 2012년 MBC 예능 '놀러와' 출연 당시 "아들이 아침에 갑자기 열이 나서 병원이 간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초초하게 기다린 결과가 나왔는데 90% 이상 확률로 아이가 근육병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당시 권오중은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권오중은 "당시 시트콤 촬영이었다. 그래서 기도를 했다. 아이가 정상 판정이 나오면 내가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그런데 마지막 검사에서 정말 기적처럼 오진으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근이영양증'은 근육을 유지하는 단백질의 결핍에 의해 팔, 다리 등의 근육이 굳어져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병을 말한다.
근이영양증은 유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르면 소아기 때부터 발병해 나이가 들면서 점점 근육의 힘이 약해지다가 폐렴 등 합병증까지 겹쳐 사망할 수 있는 희귀성 난치병이다.
근이영양증의 증상은 보통 아이들은 생후 5~6개월이면 앉거나 돌이 지나면서 걸음마를 시작하는 것에 반해 근이영양증에 걸린 아이들은 고개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
또 걸음마를 시작하더라도 생후 15개월이 지나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 부모들은 단지 성장발육이 조금 늦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한편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궁민남편'에서 권오중은 "국내에는 1명, 전세계에서 15명만 겪고 있는 병을 앓고 있다"며 아들의 희귀병에 대해 털어놨다.
권오중은 아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주말에는 스케줄을 안 잡는다고 밝혔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