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능 등급컷]올해 국어 진짜 어려웠다… 성적 발표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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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성기선 교육과정평가원장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불수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채점결과를 보면 국어·수학·영어영역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 수능보다 16점이나 올랐다. 이에 따라 국어를 잘 본 수험생이 정시모집에서 크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수학 가형과 나형도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절대평가가 이뤄지는 영어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을 획득해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5.3%로, 변별력을 잃었다는 불만이 나온 작년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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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 15일 실시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를 4일 발표했다. /연합뉴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표준점수 기준점(커트라인)은 132점으로 지난해 수능 때에 견줘 각각 16점과 4점 올랐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대로 나타난 것은 현 수능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이 받은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낸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반대의 경우면 하락한다.

올해 수능에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148명으로 작년(3천214명)의 5% 수준으로 확 줄었다. 국어 1등급을 받은 수험생도 2만4천723명(4.68%)으로 지난해(2만5천965명·4.9%)보다 감소했다.

국어 1등급 수험생 간 표준점수 격차는 최대 18점으로 작년(6점)보다 크게 늘었다. 시험의 변별력이 커진 것으로 상위권 수험생 사이 경쟁에서 국어점수 1점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의 당락은 국어성적이 가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연계 최상위권 대학들은 국어성적을 과학탐구성적 못지않게 반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학 가형과 나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33점과 139점으로 지난해(130점과 135점)보다 3점과 4점 올랐다. 1등급 커트라인은 작년보다 3점과 1점 오른 126점과 130점이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가형의 경우 655명, 나형은 810명으로 지난해(165명과 362명)에 견줘 늘었다. 1등급을 받은 수험생도 각각 1만675명(6.33%)과 2만368명(5.98%)으로 작년(8천879명과 2만3천788명)보다 증가했다.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한 가운데 최고점자와 1등급 수험생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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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 15일 실시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를 4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5일 배부된다. /연합뉴스

올해 두 번째로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인 수험생 비율이 5.3%(2만7천942명)로 작년(10.0%·5만2천983명)의 절반 수준으로 매우 감소했다. 원점수 80점 이상으로 2등급을 받은 수험생도 올해 14.34%(7만5천565명)로 지난해(29.7%·15만6천739명)보다 적었다.

사회탐구의 경우 1등급 커트라인이 과목별로 63~67점으로 작년과 같았다.

올해 사회탐구 9과목 가운데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3과목을 뺀 나머지 6과목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곧 1등급 커트라인이었다. 최고점자만 1등급을 받았다는 뜻이다.

과학탐구 1등급 커트라인은 과목별로 64~67점에 분포됐다. 물리 Ⅰ·Ⅱ 1등급 커트라인과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66점으로 같았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에서는 응시생이 가장 몰리는 아랍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91점으로 9개 과목 가운데 최고였다. 아랍어 다음으로는 베트남어Ⅰ(81점)과 일본어Ⅰ(72점)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았다.

한편 수능 응시자들의 개별 성적표는 내일 오전 배부된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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