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60주년 기념관 '월천홀'에서 최태성 인하대학교 경영학과 명예교수의 마지막 수업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최태성 장학회 제공 |
최태성 인하대학교 경영학과 명예교수의 마지막 수업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7일 인하대 60주년 기념관 '월천홀'에서 진행됐다.
최 명예교수는 1985년부터 30년간 인하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15년 퇴임 후 명예교수 신분으로 제자들과 만나왔는데 이날 명예교수로서의 마지막 수업까지 모두 마친 것이다.
인하대에는 그의 이름을 딴 '최태성 장학회'가 2001년 조직돼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이 이어져 오고 있을 정도로 제자들로부터 신망이 높다.
장학회는 최 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후배들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며 뜻을 모아 시작됐다.
최 교수가 자신의 저서 인세를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졸업생이 십시일반 장학금을 내놓아 70만원을 후배 1명에게 지원한 것이 출발이었다.
최근까지 100여명의 학생이 1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1억여원인 학교발전기금을 장학회 이름으로 쾌척하기도 했다.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마련된 기념식에는 김인종(경영 89) 최태성 장학회 회장을 비롯해, 후배 교수와 제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김인종 최태성 장학회 회장은 "오늘로 교수님의 35년간 강의 인생은 공식적으로 끝이 나지만, 뚝배기 같은 교수님의 제자 사랑은 오래도록 온기가 남아 계속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