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닥터 운영위원회 사진(3)
경기테크노파크가 지난 17일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올해 기술닥터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했다. /경기테크노파크 제공

도내 성과 발판삼아 전국적 실시
전문인력·기술 관련정보들 공유
KIST·인하대등 5개 기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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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대표 중소기업 지원사업으로 성장한 기술닥터가 내년부터 전국 18개 테크노파크에서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10년간의 성과를 살피고 방향을 재정립하기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닥터 사업을 주도하는 경기테크노파크는 지난 17일 열린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을 시작한 후 10년 동안 중소기업들이 겪는 기술적인 어려움을 맞춤형으로 해소, 기업들의 만족도가 90% 이상을 기록하고 참여하는 기업 수도 점점 늘어나는 등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현재 테크노파크는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 1~2곳씩 조성돼있다. 앞서 대전, 경북, 울산에서 기술닥터와 유사한 지원 사업을 했는데 내년부터는 3개 지역을 비롯한 다른 지역 테크노파크에서도 경기도 기술닥터 시스템을 지역 여건에 맞게 활용하게 된다.

기술닥터가 경기도에서의 성과를 발판 삼아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이 경우 각 지역 테크노파크에서 보유 중인 전문인력, 기술 관련 정보들도 공유할 수 있게 돼 시너지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적으로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경기도와 협의해 그동안의 성과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지원 협력 기관도 확대돼 인하대·수원과학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동서울대·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5개 기관이 내년부터 기술닥터 사업에 협력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경기 북부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남북 평화협력 분위기가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서 관련된 중소기업 지원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회의에는 경기도와 시·군 담당자, 전문가, 협력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기술닥터 사무국 측은 "단순히 '기업 몇 곳에 지원해 어느 정도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매출을 올렸다'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러한 지원이 실제 지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효과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모색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이 회의에서 제시됐다"며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점에 발맞춰 이러한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